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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2가 개봉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멀티플랙스 극장은 트랜스포머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예전 디워와 화려한 휴가때를 보는 것처럼 눈에 거슬릴 정도입니다. 참고로 저는 이 전 포스팅을 통해서도 이야기했지만 트랜스포머의 광팬입니다. 이 글은 트랜스포머와 연관짓는 글이 아님을 미리 밝혀둡니다.


한국영화 시장은 관객수 대비 아주 큰 시장입니다. 해외에서 볼 때는 사실 기형적이라고 할 정도로 큰 시장입니다. 그것은 한국의 놀이문화가 취약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취미와 여가 생활로 영화관람을 제일 많이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취미생활 여가생활을 즐기는데 관객의 선택이 아닌 극장의 떠밀기에 의한 영화보기는 불편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극장에는 온통 트랜스포머 뿐입니다. 다른 영화들이 여러편있지만 대부분이 교차상영에 걸려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극장에 가서 원하는 영화를 볼 수가 없습니다.


매진 때문에 못보는 것이 아니라 상영시간이 한정되어 잇어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생기면 트랜스포머를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트랜스포머 뿐만이 아닙니다. 예전부터 디워나 화려한 휴가 때에도 그랬고 대작 영화가 들어오면 극장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교차상영을 기본으로 합니다.


영화가 인기가 없으면 그 영화를 가져온 또는 만든 사람들이 어떠한 심정인지는 상관도 없습니다. 개봉을 하기위해 들어간 비용이 얼마인지도 상관없습니다. 극장의 이익이 우선이되어 교차상영을 강행합니다. 그렇다면 배급을 받지 말아야 하는데 배급은 또 받아줍니다. 극장은 손해가 없으니까요.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3~5백만을 바라보지 못하는 영화들은 힘없이 떠밀려 아침일찍 또는 저녁 늦은시간 정도로 밀리고 나머니는 대박영화에 시간을 모두 뺏기고 마는 것입니다. 이는 멀티플랙스가 대한민국에서 어느정도로 무의미한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멀티플랙스의 장점은 영화이외에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지만 관객에게는 다양한 영화를 선택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멀티플랙스에서 스크린 독과점을 해버린다면 멀티플랙스로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제가 일과 관련하여 어떤 영화를 보기위해 한 멀티플랙스 극장에 갔습니다. 그런데 이 극장에선 그 영화를 볼 수가 없습니다. 상영은 하고 있지만 교차상영에 밀려 거의 하나마나한 상영시간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멀티플랙스는 CJ,롯데,메가박스 입니다. 그런데 이 곳들은 모두 대형 배급사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배급하고 자신들의 극장에 상영하고 수익을 챙깁니다. 제작사나 수입사는 이곳에 배급하고 상영하기위해 이들의 조건을 충족할만큼 광고비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들어간 영화들이 태반인데 배급사와 극장이 하는짓은 터무니가 없습니다.


배급사는 배급한 영화가 교차상영에 걸린것에 대한 책임을 안집니다. 극장은 한푼이라도 더 벌겠다고 손님이 뜸한 영화는 아예 무시해버립니다. 결국 대작이 쏟아지는 경우에 저예산 영화나 기획 영화는 설자리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경우에 그러한 영화를 보고자 하는 관객은 안타깝게도 발길을 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극장의 좀 더 낳은 서비스와 문화발전을 위해서 극장들의 관람료 인상에도 많은 관객들은 지금까지 참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행태를 보면 극장들의 하는 짓은 관람료 인상이 오로지 극장의 이익에만 곤두서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얼마전 곽재용 감독이 사이보그 그녀 영화 개봉을 할 때 독과점과 교차상영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많은 네티즌들이 동의를 했지만 반대로 그것을 문제 삼는 많은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내용이 영화를 잘만들면 되지 입니다. 하지만 그 못만든 영화도 광고비와 홍보비 배급비용등을 내고 극장을 빌린것이란 말입니다.


즉 그렇게 비용지출을 하고도 극장의 횡포에 의해 피해를 입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도적인 문제가 잇음에도 불구하고 문광부나 영진위는 개선의 노력을 보이지 않습니다. 만일 이 대표적인 멀티플랙스 극장들이 대기업들의 소유가 아니었어도 이렇게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을깐요.


가끔 나와서 문제제기 하는척 하지만 그때의 잠간동안의 이벤트로 끝나고 유야무야 해버린것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러한 제도적인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선 한국영화의 다양성은 존재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또한 한편의 영화를 만들어 극장에 거는 많은 관련업 종사자들은 결국 대기업의 논리에 무너지고 말것입니다. 유럽이나 일본과 같은 제대로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며 극장주들이 우선적으로 양심적 경여을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오늘의 트랜스포머 뿐 아니라 여름을 기점으로 쏟아지는 다양한 헐리웃의 대작영화들에 밀려 조용히 무너져가는 한국영화와 적은 좋은 영화들이 얼마나 많이 극장들의 횡포에 의해 사라질지 모릅니다.


관객은 다양한 영화와 문화를 접하고 싶어합니다. 트랜스포머와 같은 영화를 보고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워낭소리와 같은 영화를 보고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고 자신이 보고 싶은 영화는 다양한 것입니다. 그것이 극장에 발을 딛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터는 걸려있되 영화는 볼 수 없다면 관객은 어쩌라는 것인지요. 오로지 극장의 뜻대로 따라야 한다는 이 말도 안되는 투철한 서비스 정신은 무엇인지 참 어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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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gel 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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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화 '하늘과 바다'가 교차상영으로 막을 내린다는데 교차상영이란?  삭제

    2009/11/10 03:32TRACKBACK FROM Daum 지식

    영화 '하늘과 바다'가 교차상영을 이유로 전면회수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교차상영이 뭔가요??? 전면회수라면.. 영화를 영화관에서 관람하지 못한다는건가요? 여우주연상을 받은 장나라씨의 연기를 기대했었는데 영화가 막을 내린다니... 교차상영이 문제가 된 이유가 뭔가요? 교차상영이 뭔가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엔젤님 잘 지내셨죠? 일단은 인사는 하고~~ㅎㅎㅎ
    한국에도 트랜스포머가 개봉이 되었군요. 우린 토요일날 아이들하고 아침시간에 보러갈 예정을 하고 있답니다.
    사실....아이들도 무지 좋아하긴 하지만, 저도 무지 좋아해요. ^^;; 나이가 들었다고 이런영화 싫어하란 법은 없잖아요. 그죠? ㅋㅋ
    올여름엔 볼 영화가 넘 많더군요.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트랜스포머...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에요. 호호~~
    근데...말씀하신 교차상영? 왠지 저에겐 생소하네요...요즘 한국 극장가엔 그런식의 상영문화가 생긴거에요?
    글쎄...예전엔 안 그랬나 싶은데, 이젠 한국의 사정이 가물가물해지네요....-.-;;
    영화를 만든 사람에 대한 작은 성의를 보여주는 여유가 필요한 때이구나 싶네요...

    2009/06/26 12:18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rea 잘 지내셨지요?
      교차상영이 뿌리래린지 꽤 되었는데 전혀 개선의 의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멀티플랙스가 한국에서도 일정 시간 이 후 무너져야 바뀌지 않을까 합니다.

      2009/06/29 11:11 [ ADDR : EDIT/ DEL ]
  2. 좋은 말씀 잘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고객을 우선하는 상업이 아니라 돈을 우선하는 상업이다 보니 그런것이죠..
    뭐.. 상업이란게 당연한 돈이지만.. 상도란게... 없어져버린 듯한... 메너가 없다고 해야하나.. 기본이 없다고 해야하나
    돈이 연관되면 누구라도 그렇게 되는 것인지.. (이야기가 또 이상한데로 흘렀군요..)
    이번 주말에 트랜스포머를 보러 갑니다.. 기이잉~ 철컥!! 이 소리만으로도 참 행복합니다..
    불끈불끈한 주말 되시길..~

    2009/06/26 17:18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영화인들이 소극적이기에 더더욱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그것이 자신들의 밥벌이와 상관있는 것인데도... 현재 극장의 횡포는 cj를 중심으로 분명히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2009/06/29 11:01 [ ADDR : EDIT/ DEL ]
  3. 무척 동감하는 이야깁니다.
    그러나 현실에선...-_-;;;
    기업 프랜들리는 외치는 현실에선 개선이 불가능할 듯 싶네요.
    정권이 바뀌고 관계 기관과 시민들이 꾸준히 노력해야 결실을 볼 사항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09/06/26 18:50 [ ADDR : EDIT/ DEL : REPLY ]
    • 다음 정권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화가나는 현실이지요 ㅜ.ㅜ

      2009/06/29 11:02 [ ADDR : EDIT/ DEL ]
  4. 이런식이면 "입맛에 맞을꺼라 예상되는" 영화들만 왕창 나오겠죠..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사실 자신의 일을 할 때도 이것이 입맛에 맞을건가 아닌가를 판단하게 되고 그 판단된 것이 소비자가 아닌 중간 유통업자(영화던 다른 제품이던간에)의 입맛에 맞춰 다시 재단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009/06/27 03:07 [ ADDR : EDIT/ DEL : REPLY ]
    • cj와 롯데가 배급과 극장을 함께 섭렵하고 있는 이상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겠지요...

      2009/06/29 11:04 [ ADDR : EDIT/ DEL ]
  5. 엔젤님 잘 지내셨죠? 저도 일단 인사는 하고~~ㅎㅎㅎ
    저도 이거 불만입니다.. 인디 영화야 그렇다 치고 대작들 개봉할 때 - 특히 명절이나 연휴 - 는 그야말로 극장에서 선택해주지 '않으시면' 보기도 힘들죠. 거기다가 하루에 한 두번 정도 아주 애매한 시간에 상영할 때는 '어쩌라고!'하는 소리가 절로 나와요.
    돈이 최고인 세상이 되서 그런가봅니다. 손님은 왕(?)인데 고객=돈이다보니 고객 자체를 모시기 보다는 돈을 모시는 것 같은 세상이 됐어요.

    2009/06/29 08:15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니까요. 극장은 관객이 우선이 아닌것 같아요. 이러다 관객의 무서움을 느끼는 날이 분명 올텐데 말입니다.

      2009/06/29 11:08 [ ADDR : EDIT/ DEL ]
  6. 극장의 떠밀기에 의한 영화보기 참 좋은지적 하셨네요.
    진짜 실제로 보면 별로였던 영화들중, 어쩌다 떠밀려서 본 영화가 대다수인것 같아요.
    글 잘보고 갑니다.^^

    2009/07/07 06:43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말씀처럼 그런경우가 많아요. 멀티플랙스의 장점중 하나로 여러영화를 편한 시간대에 볼 수있다는 것인데 역으로 그것을 이용하니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ㅡ.,ㅡ

      2009/07/07 08:50 [ ADDR : EDIT/ DEL ]